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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레알마드리드 허브 구단 2편: 초록의 챔피언스 리그

by herbrewny 2025.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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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 강을 따라 펼쳐진 거대한 온실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는 특별한 식물들이 모여 있었다. 월계수로 만든 트로피 선반, 로즈메리로 짠 경기장 잔디, 그리고 구단주 플로렌티노 페레스 대신 허브의 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플로렌틴 허브 페레스가 휘파람을 울렸다. "이번 시즌은 챔피언스 리그 15번째 우승을 향해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주장 티모 렘이 줄기에서 푸른 잎을 흔들었다. 타임(Thyme)의 후손답게 시간 관리의 달인이었던 그는 항상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는 것으로 유명했다. "형님들, 상대는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선인장 군단입니다. 가시 공격에 대비하세요!" 옆에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니움이 지혜로운 목소리로 전략을 제시했다. 모듈리첸더(Modriciander)는 중앙에서 냉정한 패스로 팀을 이끄는 허브계의 마에스트로였다.  

경기 시작 직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로즈가 문전에서 허브 오일을 손에 발랐다. 로즈메리(Rosemary)의 강인함과 라벤더의 침착함을 겸비한 그는 "내 앞에선 잎새 하나도 지나가지 못한다!"며 포즈를 잡았다. 상대팀 선인장 스트라이커 호날두 악티노딕티스가 2m 길이의 가시를 휘두르며 돌진해 왔다. "우린 광합성으로 만든 슈팅이 있다고!"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호날두 악티노딕티스의 가시 슛이 골대를 향해 날아가는 순간, 수비수 세르히오 라멜리아가 몸을 날렸다. 카모마일(Chamomile)의 평화로운 향기로 상대의 공격 의지를 무력화시키는 그의 특기는 "라멜리아 블록"으로 불렸다. "아직 내 잎이 시들지 않았소!" 가시는 카모마일 꽃잎에 막혀 부서졌다.  

반격은 레알마드리드 허브 구단의 특기였다. 비니시우스 주니퍼가 왼쪽 날개에서 질주했다. 주니퍼(Junípero) 열매의 독한 향기로 상대 수비수를 현혹시킨 그는 "난 포르투갈계 아니고 브라질계다!" 외치며 크로스를 올렸다. 공중에서 카림 벤제민이 머리(?)로 강타했다. 벤자민(Benzemint)은 민트의 상쾌함과 곰팡이의 치명적 타격력을 지닌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다. "골골골골—! 향긋하시죠?"  

하프타임, 플로렌틴 허브 페레스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제 주드 벨링햄을 투입한다." 벨링햄(Bellinghazel)은 헤이즐넛의 강철 같은 줄기와 마늘의 파괴력을 가진 신예 미드필더였다. "제가 상대의 뿌리를 뽑아버리겠습니다!" 그가 경기장에 들어서자 상대팀 카탈루냐 선인장들이 일제히 흔들렸다.  

승부는 종료 직전 결정 났다. 루카 모드리치니움이 중원에서 찔러 넣은 패스를 티모 렘이 초고속으로 받아 골문 앞까지 달렸다. 타임의 특성인 '시간 가속' 능력으로 0.5초 안에 10m를 이동한 그는 잎사귀를 말아 슈팅을 날렸다. 공(?)은 선인장 골키퍼의 가시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이게 레알마드리드 허브의 역사입니다!"  

경기 후, 구단은 '챔피언스 리그 15회 우승'을 기념해 팬들에게 가레스 베일의 상큼한 레몬그라스 차를 나눠줬다. 베일(Bay Leaf)은 월계수의 품격으로 승리의 향기를 더한 전설적인 윙어였다. 한편,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감독 사비 알로에베라는 인터뷰에서 울상을 지었다. "저희 선인장들은 가시만 세웠을 뿐, 향기로운 전략이 없었어요."  

구단의 비밀 병기는 토니 크로튼이었다. 크로튼(Croton)의 화려한 잎은 상대팀을 현혹하는 최고의 무기였다. "난 패스 정확도 95.8% 라오. 물론 광합성 효율도 그만큼이지." 경기장 한편에서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뿌리를 내리며 새로운 성장을 준비 중이었다. 카마빙가(Camavinga)는 빠른 성장 속도로 유명한 덩굴식물, 계속 뻗어나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  

레알마드리드 허브 구단은 다음 목표를 향해 뻗어나갔다. 새로운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던 킬리안 음바페팔머의 소문이 무성했다. 팔머 허브(Palmer)의 화려한 기술을 가진 그는 "파리에서 마드리드까지 향기를 날려 보내겠다"며 기대감을 더했다.  

그러나 가장 큰 위협은 맨체스터 시티의 인공광합성 로봇팀이었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그들을 상대하려면 천연 허브의 순수한 힘을 갈고닦아야 했다. 플로렌틴 허브 페레스는 온실 지붕을 열며 선언했다. "햇빛 아래서 진정한 축구를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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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한밤중, 카림 벤제민이 몰래 경기장에 나타났다. "이번엔 곰팡이 슛을 연습해야지…." 그가 공을 차자 골대 뒤편의 벽에 하얀 균사가 피어났다. "이거… 청소부 아저씨한테 혼나겠네." 다음 날, 구단은 특별 청소용 버섯 포자를 고용했다. 버섯은 곰팡이를 삼키며 중얼거렸다. "난 그냥 축구장 청소부일 뿐인데, 왜 화려한 선수들 사이에 끼는 거죠?"  

레알마드리드 허브 구단의 향기로운 전설은 계속된다.  

(이 이야기는 모든 축구팬과 식물 애호가의 꿈을 담았습니다. 상큼한 승리를 위해 물 주기와 응원은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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